커뮤니티
HOME  > 커뮤니티 > 수강후기

수강후기

제 목 수강 후기 ( 강남 주말반 2-6시 )
작성자 흐륵 등록날짜 2021-10-01 00:43:21 / 조회수 : 811
강좌명 [오프라인] 2월 건대 프래그라티 주니어(Fragrati Junior) 주중
첨부파일 KakaoTalk_20211001_002930154_02.jpg
  • 저는 향수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. 

    화장품 가게에서 나는 냄새, 길가다가 나는 향수 냄새, 담배 냄새 등 향을 맡는 것에 민감하여 향수랑은 전혀 맡지 않다고 느꼈습니다.

    어느날 제가 다니는 대학교 학과를 생각하면서 제가 조금 더 유리하게 취업할 수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았고 하필 그것이 향을 맡는 쪽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향을 맡기가 두렵지만 코가 예민해서 이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주니어 프라그래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..

     

    처음에는 향수의 역사와 이론에 대해 공부하여 전혀 부담되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이론만 있진 않았습니다. 

    주로 이론 뒤에 실습을 하는데 초반에는 탑 노트 - 미들 노트 - 라스트 노트 순서대로 향료 키트를 맡아보는 수업을 했습니다. 

    무난하게 탑 노트를 맡는데 살짝 스파이시 한 것은 정말 코에 냄새가 맴돌아 이론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가끔 제가 좋아하는 향을 가진 향료 키트를 맡으면 기분이 좀 풀리는걸 반복하다 싶이 했습니다. 향료 키트를 맡고 이 향료는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 설명을 보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. 예를 들면 바닐라는 파우더리 하다고 써있는데 이런 설명이 있어서 그런지 맡을 때마다 그 설명이 맞다는 느낌이 계속 들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.

     

    각 노트 시향이 끝나고 어코드를 만드는 실습을 했었습니다.  처음 어코드를 만들 때는 싱글 플로럴 계열을 만들었는데 저는 그렇게 향이 좋다고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. 하지만 각각 향료 키트를 맡는 것 보다 여러 개의 향료들이 모여 어코드를 만들어 또 다른 매력을 가진 향을 만드는게 신기했습니다.

    실습이 끝나고 제가 수강했던 반은 싱글 플로럴로 자신이 직접 향을 조향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. 처음에 어떤 것을 만들어야할지 잘 몰랐지만 저는 옛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향이 어떤 것인지 생각했습니다. 처음 조합한거라 배합할 때 방울수도 잘 못 맞췄지만 꽤나 재밌었고 옛 추억을 생각하면서 만들 수 있어 재밌기도 하고 좋았습니다.

    (어코드 : 여러 향료를 조합하여 만드는 것

     

   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향수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ㅎㅎ 

    그리고 어느세 저도 모르게 향수에 매력에 빠져 싫었던 향료들도 다시 맡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하네요.

    강사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하는 답변이라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.

    향수라는 것이 인위적이고 코를 찌르게 하는 그런 냄새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양한 향들이 있는데 그 중 인위적이지 않고 정말 자연스레 실제 자연에서 있을법한 합성향료들도 있어서 제 편견을 깨버리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:) 

     

    향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향수 용어, 향수 조향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혹은 향수 쪽의 진로 또는 취업,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
    마지막 날에 시험이 있지만 시험보다는 향수 공부가 자신에게 맡는지 아니면 맡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. 물론 시험도 신경 조금은 쓰셔야합니다! 

    사진은 향료가 들어가 있는 키트입니다.   감사합니다! 

    (제가 배운 강의 순서가 모든 강의와 동일한 것은 모르니 강의 계획서 참고 바랍니다!

     

이전글 조향사는 제 꿈이 되었습니다.
다음글 수강후기!